[다만세 첫방③] 이연희, 우려 딛고 인생작 만들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9 10: 49

 배우 이연희가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을 인생작으로 만들 수 있을까.
‘다만세’가 오늘 처음 방송된다. 이연희는 ‘다만세’에서 열아홉 살 친구 성해성(여진구 분)과 12년만에 만나는 정정원(이연희 분) 역을 맡았다. 정정원은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몸도 마음도 변함없는 성해성을 만나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감정을 깨닫게 된다.
‘다만세’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설득력을 쉽게 잃어버린다.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일을 믿게 하고 공감이 가게 만드는 데는 배우들의 연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나 이연희가 맡은 정정원은 감정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쉽지 않은 배역이다. 기본적으로 밝은 성격이지만 12년 전 사고로 친구를 잃은 그늘을 표현해야 한다. 또한 12년 동안 변함없는 해성과 달리 12년의 세월도 함께 표현해야 한다.
그동안 이연희는 경력보다 연기에 대한 평가가 박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기는 했지만 대표작을 만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2013년 방송된 ‘미스코리아’에서는 이선균과 만나서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세’에서 이연희는 후배인 여진구와 안재현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감독은 이연희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수차례 표현했다. 백수찬 감독은 “이연희가 그동안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30대에 접어든 이연희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까. 오늘 처음으로 방송될 '다만세'에서 이연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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