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승리의 주역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직후인 8회 3점을 추가하며 집중려을 과시했다. 3연승을 기록한 두산(43승39패1무)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선발 보우덴은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6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가능성을 엿봤다. 3-3으로 맞선 8회 결승 투런을 기록한 에반스는 2년 연속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는 등 외인 선수들의 힘이 빛났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보우덴이 좋은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면서 "에반스가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쳐준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19일 장원준을 예고해 4연승을 노린다. SK는 3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의 메릴 켈리의 출격이 예고되어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