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7승+손아섭 쐐기포' 롯데, 삼성 꺾고 후반기 첫 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8 21: 35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2승44패 1무를 만들며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삼성은 시즌 성적 34승52패3무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투수전으로 전개되며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와 삼성 백정현이 모두 역투를 펼치며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침묵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5회말 롯데가 김문호의 좌전 안타와 신본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6회초, 삼성이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정병곤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해민의 절묘한 번트 내야 안타,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1 역전을 만들었다.
롯데는 1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6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동점의 기세를 이었고 삼성 선발 백정현이 내려간 이후를 공략했다. 7회말 선두타자 신본기의 볼넷, 문규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이 이어진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2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3점이었고 점수 차는 더 이상 변하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가 7이닝 99구 3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활약했고, 하위 타선인 문규현과 신본기가 점수를 뽑아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6이닝 118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7회부터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레일리 : 7이닝 99구 3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 /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롯데 강민호 : 역대 51번째 통산 1300안타 달성
롯데 손아섭 : 역대 52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삼성 백정현 : 6이닝 118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
[사진] 울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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