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활약' NC,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8 21: 57

NC가 한화를 꺾고 후반기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NC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7-4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재비어 스크럭스가 동점 홈런과 결승 2루타로 장타 쇼를 선보였고, 권희동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재학도 모처럼 선발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NC는 49승35패1무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36승49패1무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 동률. 

NC가 1회초 첫 공격에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화 선발 윤규진을 맞아 이종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민우가 중앙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선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2회말 추격에 나섰다. NC 선발 이재학를 상대로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 하주석의 1루 내야안타에 이어 양성우의 우전 적시타와 이재학의 폭투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임익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NC가 3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8일 만에 복사근 통증을 딛고 돌아온 재비어 스크럭스가 윤규진의 2구째 바깥쪽 131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8호 홈런. 지난달 8일 마산 롯데전 이후 40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결국 5회초 NC가 재역전했다. 박민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스크럭스가 윤규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민우가 한 번에 홈까지 들어와 4-3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도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로 이종욱-박민우-나성범의 3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 5-3으로 달아났다. 
결국 7회초 1사 후 이호준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린 뒤 권희동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걸의 4구째 몸쪽 139km 직구를 공략했다. 비거리 105m, 시즌 11호 홈런. 스크럭스가 2안타 2타점, 박민우가 3안타 1타점, 손시헌이 3안타로 고르게 활약하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2일만의 승리.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 한화는 8회말 이용규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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