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구 8K 역투’ 백정현, 후반기 첫 등판 6이닝 2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8 20: 52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개인 최다 투구 수와 탈삼진을 경신하는 역투를 펼치며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백정현은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백정현은 1회 전준우를 삼진,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최준석을 2루수 직선타, 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에도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전준우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 3회도 무사히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최준석, 번즈, 강민호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5회말, 빗맞은 안타 2개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뒤 신본기에게도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문규현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손아섭 역시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이 6회초 곧장 2점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말 백정현은 선두타자 이대호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준석은 유격수 땅볼, 번즈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강민호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백정현은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09개, 2016년 9월27일 마산 NC전)와 개인 최다 탈삼진(7개, 2017년 5월6일 마산 NC전)을 모두 경신하는 역투를 펼치면서 후반기 기대감을 보여줬다.
백정현은 2-2로 맞선 7회부터 공을 김대우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백정현은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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