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 첫방①] "터프가이→민수르"..최민수, 25년만의 변신 어떨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9 14: 49

터프가이에서 민수르로, 최민수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변신을 택했다. '사랑이 뭐길래' 이후 25년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것. 
최민수가 무서운 배우인줄로만 알았다면 오산이다. 오늘(19일) 첫 방송되는 MBC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억만장자 CEO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으로 분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할 뿐 아니라, 그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코믹 연기를 예고한 것. 
지난 1991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최민수는 '모래시계',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무사 백동수', '신의', '칼과 꽃', '오만과 편견', '대박' 등을 작품을 통해 주로 무겁고 강렬한 매력을 뽐내며 

야수파 배우로 각인됐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뭇 다른 최민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백작이라는 인물 소개부터 중동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스틸컷까지 모두 범상치 않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것. 최민수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B급 유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물론 '사랑이 뭐길래'에서도 대발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최민수지만, 그 뒤로는 쭉 강렬한 역할들을 맡아왔기 때문에 젊은 시청층은 그의 코믹한 연기를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보여줄 친근한 모습에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평소 최민수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와 작품하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이 향하기도 했지만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오히려 굉장히 든든한 배우를 만난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 계속 힘이 되고 있다. 다른 배우들을 모시고 촬영하는 것보다 쉽게 꾸려나가고 있다. 촬영도 금방 끝난다"라며 최민수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던 바. 
이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을 예고한 최민수. 이러한 그의 활약은 SBS '다시 만난 세계'와 KBS 2TV '7일의 왕비'를 짗고 수목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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