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후반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송은범은 불펜으로 투입되고, 선발진에선 이태양이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송은범이 1군에 올라왔다. 중간으로 쓸 것이다. 지금 당장 필승조보다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쓰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투수 송은범, 외야수 장민석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송은범은 지난달 8일 1군 제외 이후 40일만의 복귀. 전반기 내내 불펜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는 송은범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날 바로 불펜 대기한다.
송은범뿐만 아니라 이태양과 장민재도 이날 엔트리 등록 없이 1군에 합류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태양이 후반기에는 제 몫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민재도 그렇고, 기존 선수들이 어느 만큼 올라오느냐에 따라 남은 시즌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우여곡절 속에 한화는 전반기 85경기 36승48패1무 승률 4할2푼9리로 8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두산과 격차는 7.5경기 차이로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이지만 후반기 남은 59경기에서 실낱 희망을 갖고 전력으로 승부한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을 때까진 즐겁게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관건은 투수들이다. 야수 쪽은 누구 하나 꼽을 것 없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이성열에 대해선 "선수 본인이 더 미안해 하더라. 잘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이번 주말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준비한다. 이 감독대행은 "두 차례 불펜 피칭에서 통증 없이 던졌다. 이번 주말 바로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