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라도 빨리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다. 커리어를 보고 로니를 선택했다."
양상문 LG 감독이 외국인 타자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히메네스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타선 강화를 위해 새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의 재활에 시간이 걸리니까, 일주일이든 빨리 필요했다. 로니의 통산 기록, 커리어를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로니는 200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 11년간 뛰며 통산 1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는 좋다.
그러나 2016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18경기에만 출장했다. 2016시즌은 뉴욕 메츠에서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343타수 91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397, OPS 0.703이었다.
올해는 디트로이트와 애틀랜타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트리플A에서 18경기에 나와 타율 0.218(55타수 12안타) 0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5월말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최근 한 달 반 동안 공백기가 있다. 대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커리어를 보면 공백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메네스의 퇴출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도 주도하고 여러 장점을 지닌 선수인데 아쉽다. 당장 타선을 강화할 타자가 필요했고, 발목 부상이라는 것이 재활에 시간이 걸리고 회복한 뒤에도 타격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