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지창욱 "軍생활, 행복한 시간 보내면 아깝지 않을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8 16: 44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를 통해 눈빛 만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던 배우 지창욱이 군입대를 앞두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지창욱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수상한 파트너' 종영 미디어데이에서 "아무래도 휴식 시간 동안 부모님과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다. 또 친구들과의 시간, 개인적인 시간 등을 보낼 계획이다. 예를 들자면 통장 정리를 해볼까 싶기도 하고 집도 전세라 어떻게 정리할지 결정해야 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어머니께 인수인계도 해야 한다. 생각보다 할 게 많아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통장 관리를 자신이 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한다. 일을 하면 일밖에 못하는 성격이라 이번엔 좀 신경 써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날 군입대에 대해 "늦게 가는 만큼 즐겁게 건강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그는 "일상에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주변 친구들이 항상 군대 이야기를 한다. 그럼에도 마음의 동료는 크게 없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주변 지인들의 조언에 대해선 "조언이라고 이야기는 많이 해주는데 그게 조언인지 놀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람마다 군시절 추억이 다른 것 같다. 즐거워했던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전 이제 가야 하니까 오히려 좋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창욱은 군입대 후 계획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 언어도 공부하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봤지만 실제로 가면 하지 못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쪽으로 정리했다. 아마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겠지만 그 친구들의 인생에 있어서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고 말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오면 돌이켜 봤을 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987년생인 지창욱은 오는 8월 14일 강원 철원 소재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 nahee@osen.co.kr
[사진]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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