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학교vs왕사vs조작'...더욱 박터질 月火드라마 전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8 16: 59

‘왕은 사랑한다’와 ‘학교2017’이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24일에는 ‘조작’까지 첫 방송을 시작해 월화드라마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와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이 동시에 첫 선을 보였다. ‘왕은 사랑한다’는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학교 2017’은 라은호(김세정 분)가 성적순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의문을 던진 의문의 히어로와 얽히는 모습을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일단 첫 회에서 왕원과 은산, 왕린의 7년 전 첫 만남과 운명적 재회, 그리고 러브라인의 서막을 빠른 시간에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으로 나선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의 안정적인 연기와 완벽한 비주얼 케미는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학교 2017’은 구구단 김세정의 첫 연기와 ‘학교’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바. 웹툰작가 지망생인 김세정의 톡톡 튀는 매력과 김정현, 장동윤의 눈에 띄는 연기력이 첫 방송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퓨전사극과 학원물인 두 작품은 각자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일단 첫 방송의 승자는 ‘왕은 사랑한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1, 2회는 전국기준 7.8, 8.1%를 기록한 반면, KBS 2TV '학교 2017'은 5.9%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결판이 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오늘(18일) 종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은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이다. 
 
24일 첫 방송을 앞둔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흥행에 연달아 성공하며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난 남궁민과 연기력으로는 두말 할 필요 없는 유준상, 엄지원이 의기투합한 ‘조작’은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엄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를 하고, 차도녀 역을 주로 맡아왔던 전혜빈도 27개월 아이를 둔 워킹맘으로 변신하는 등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왕은 사랑한다’, ‘학교 2017’에 다음 주 월화드라마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할 ‘조작’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기에 이들의 경쟁은 더욱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세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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