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뒤에 봐요"..'로코킹' 지창욱이 밝힌 軍입대 인사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8 12: 45

배우 지창욱이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종영 및 군입대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창욱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던 작품이다. 첫 로맨틱 코미디이기도 하고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정말 즐겁게 작품에 임했다. 굉장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첫 로맨틱 코미디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럼에도 정말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굉장히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방송 당시 상대역 남지현과 달달한 호흡을 보여줘 '키스 장인'으로까지 불렸던 그는 "그런 수식어가 싫진 않지만 막상 들으면 부끄럽긴 하다"면서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제가 생각보다 어리광을 부렸다. 더 많이 친해지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었다. 그리도 지현양이 잘 받아줬기 때문에 나이차를 넘어서 호흡이 잘 맞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위가 놓은 스킨십 장면도 생각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잘 만들었다"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노지욱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지욱이라는 인물은 완벽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다. 사실 성격은 저와 다르지만 제가 연기했기에 사람 지창욱이 묻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말투, 표현 방식 등에서 사람 지창욱이 많이 묻어났다. 물론 캐릭터 자체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창욱은 오는 8월 14일 군 입대를 앞둔 것에 대해 "늦은 만큼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하다 나올 생각이다. 군대 나와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1년 9개월 동안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보낼까 한다"고 말하며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뒤 '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웃어라 동해야', '다섯 손가락', '기황후', '더 케이투(THE K2)' 등의 작품을 거쳐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로코킹'의 입지까지 다져놓은 지창욱.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중 어느 하나도 꼽을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밝힌 이 '연기 바보'가 1년 9개월간의 바른 군생활을 마치고 하루빨리 대중 앞에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