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박고테→형돈이와대준이→김영철..개가수 15년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0 15: 44

김영철이 MBC '쇼 음악중심'로 가수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박수홍은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섰다. 심지어 김준호는 김종민과 함께 품격 있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 개그맨인데 가수로서 말이다. 
# "나에게 빠져 빠져"

심형래가 영구 캐릭터로 캐럴 시즌송을 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개가수(개그맨+가수)' 그림이 익숙해진 건 2002년 박경림x박수홍의 '박고테 프로젝트'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은 트로트 메들리를 엮은 테이프를 발표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박수홍은 최근 '쏘리맘' 신곡을 내며 '박고테 프로젝트'에서 못다 푼 가수로서의 한을 다 쏟아냈다. 
# '개콘 보고 있나'
지금은 폐지됐지만 2000대 중반 SBS '웃찾사'의 인기는 대단했다. 원조 '개가수'로 손꼽히는 컬투는 물론 나몰라 패밀리 코너를 함께 만들었던 김재우, 김경욱, 김태환은 아예 팀명으로 앨범까지 냈다. V.O.S 김경록이 피처링을 맡아 '사랑해요'라는 히트곡을 내기도. 이후에도 이들은 나몰라 패밀리 앨범을 이어갔다. 
# '웃찾사 보고 있나'
KBS 2TV '개그콘서트' 소속 개그맨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갈갈이 패밀리로 뭉친 개그맨들은 다 같이 여름과 겨울 시즌송을 냈고 이동윤, 김재욱 등이 꾸려서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팀도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윤형빈은 밴드를 결성해 개그맨 후배들과 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 "이태원 프리~덤"
'개가수'라는 타이틀을 대표하는 이들은 형준이와 대준이, 그리고 UV다. 이들은 코너를 대변하거나 시즌송이 아닌 진지하게 새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에게 음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또 다른 업인 셈. 이미 히트곡도 여럿 낸 이들이기에 신곡 발표 소식은 늘 '핫'하다. 
# "내가 네 오빠야"
'개가수' 분야의 신흥 강자가 나타났다. 김영철은 홍진영이 선물한 '따르릉'으로 '슈퍼파월' 이후 또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음악 방송 무대를 돌며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공개적으로 홍진영에게 2집 수록곡들을 준비해 달라고 할 정도로 꾸준한 활동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에게 '따르릉'을 빼앗긴 허경환 역시 '있는데' '자이자이' '소중한 걸'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각 앨범 및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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