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25세 아이유·천재 지코, 더 공감되는 자전적 가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24 16: 34

 아티스트들이 솔직해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한 진솔한 가사가 대중에게 보다 더 공감을 사고 있는 것. 소재는 나이, 스타로서의 삶 등 다양하게 풀어낼 수 있다. 현재 아티스트들이 어떤 고민에 빠져있고, 또 어떻게 삶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음악만으로도 대중은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어린 나이에 '천재 아티스트'라 불리는 대표적인 가수 아이유와 지코가 가사를 통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물다섯, 아이유
올해로 벌써 10년차 가수이자 스물다섯 살이 된 아이유는 지난 4월 21일 발매한 ‘팔레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곡은 아이유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라며 최근 느꼈던 심경 등에 대해 노래했다.

특히 피처링을 맡은 지드래곤 역시 올해 서른이 되면서 아이유에게 가요계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해주고 싶었던 말을 다정하게 읊조려 듣는 재미를 높였다. “아프니까 웬 청춘이래. 지은아, 오빠는 말이야 지금 막 서른인데, 나는 절대로 아니야 근데 막 어른이 돼”라는 말은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는 대중에게도 위로가 되는 따뜻한 가사다.
#천재? 안티? 지코
지코는 새 앨범 ‘텔레비전’을 발매해 최근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유레카’부터 ‘쉬즈 어 베이비’까지 다양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지코는 이번엔 보다 더 직설적이고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수록곡 중 안티가 되어 스스로를 ‘디스’하는 가사는 발상을 뒤집는 돋보이는 콘셉트.
이중 ‘천재’는 타고난 천재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더 나은 음악을 위해 고뇌하는 지코의 실제 모습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작업실로 향해 하루 일과를 담아낸 가사로 “추측하지 마 이건 자기 비하”, “화가와 작가 연기자와 음악가 / 다 빚쟁이 처지 작품을 독촉 받아 / 자뻑을 언제 했는지 기억조차 안 나 / 무지한 게 때론 창조적인 거 알아” 등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픈 지코의 현실 고뇌를 살펴볼 수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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