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아일랜드 현지인들의 귀를 다시 한 번 홀리며, 아일랜드에서의 음악 여행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버스킹 무대를 펼치는 이소라와 ‘비긴 어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버스킹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마친 ‘비긴 어스’ 멤버들은 아일랜드 골웨이의 시내에 자리를 잡았으며, 윤도현이 ‘나는 나비’ 영어 버전, 영화 ‘싱스트리트’의 OST ‘투 파인드 유(To find you)’를 부르며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이소라가 ‘문 리버(Moon River)’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러브(L-O-V-E)’를 부르자 수많은 사람들이 ‘비긴 어스’의 주위를 에워싸고 공연을 감상했으며, 노래가 한 곡씩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음은 물론, 이소라의 무대 및 음색에 대한 극찬 역시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곡인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를 부를 때는 관객들도 다 같이 손을 흔들며 후렴구를 떼창하는 장관을 이끌어내고, 앙코르 무대까지 요청 받는 등 모두가 함께 음악을 즐기며 하나가 된 무대를 완성해 마지막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또한, 이번 화에서 이소라는 버스킹 무대를 위해 선곡 및 연습을 하던 중, 노홍철이 조심스럽게 제안한 신청곡인 카펜터스(Carpenters)의 ‘레이니 데이즈 앤드 먼데이즈(Rainy days and Mondays)’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노홍철만을 위한 작지만 특별한 노래 선물을 선사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 방송될 ‘비긴어게인’ 5화에서는 ‘비긴 어스’ 멤버들이 아일랜드를 떠나 ‘비틀즈의 나라’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음악 여행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해, 영국에서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긴어게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