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이 '엔딩요정'에서 '육아요정'으로 변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싸패밀리 아웃사이더와 신이로운 부녀가 첫 등장했다. 특히 아웃사이더의 또다른 가족 장문복이 의외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문복은 얼핏 아웃사이더의 아내로 착각하게 만드는 뒷태로 눈길을 끌었다. 여리여리한 몸매와 긴 생머리가 오해를 불렀지만, 곧 흥 넘치는 모습으로 뒤돌아선 그의 모습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친형제도 친척도 아닌 그가 아웃사이더의 집에 함께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향했던 바. 이에 장문복은 "제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이 딱 두 번인데, 그때마다 형이 힘이 되어주셨다"라며 "아무것도 없이 음악 하나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웃사이더 형을 찾아왔다"며 3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 역시 "(문복이가) 랩이 다시 하고 싶은데 사람들의 조롱이 무서워서 어떻게 다시 랩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같이 살게 된 시간이 길어져서 같이 사는 가족이 됐다. 와이프도 힘들 때 오히려 문복이한테 먼저 연락할 정도다"라며 장문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훈훈한 두 사람의 우정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소질을 보이는 장문복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벽에 귀가했음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로운의 이유식을 생기는 것부터 외출에 나선 로운이 졸려하자 곧바로 자장가를 부르며 능숙하게 재웠다.
또한 로운과의 외출을 위해 짐을 바리바리 싸온 아웃사이더가 하필 기저귀를 빠뜨리자 먼 곳에 있는 마트까지 쉼없이 달려가 기저귀를 사오는 열정(?)으로 아웃사이더를 감동시켰다.
이처럼 장문복은 '엔딩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했던 Mnet '프로듀스101'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내며 다시 한 번 끼를 뽐냈다./ jsy90110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