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이하이 소울에 녹고 준호 음색에 또 녹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17 06: 50

 그야말로 ‘음색파티’다. 이하이의 음색에 녹아내렸다가 준호(2PM)의 음색에 또 녹아내린다. 노래를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재입덕’하고, 몰랐던 사람은 더더욱 ‘입덕’시키는 음색깡패들의 습격이었다.
이하이와 준호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각각 ‘삼바삼바삼바삼바 시선강탈 삼바걸’, ‘고당도 보이스 수박 친구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가면을 쓰고 2라운드에 등장했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실력자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이미 가왕후보로 거론되고 있던 두 사람이다. 특히 ‘삼바걸’은 패널로 출연한 산다라박의 절대적인 응원을 받고 있었고, ‘멜론’은 1라운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얻은 바. 두 사람의 정체가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증을 사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먼저 삼바걸의 정체는 이하이로 밝혀졌다. 출연을 망설였을 때 어머니의 응원과 제안이 있어 결심을 굳히게 됐다는 설명.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이하이는 “경연할 때 날 서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이 웃으면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아의 ‘마이네임’을 선곡한 2라운드 무대는 이하이의 짙은 음색과 소울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무대를 본 연예인 판정단석에서는 “언니 입덕할게요”, “원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더 늘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멜론의 정체는 준호였다. 그는 올해 초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연기자로서 제대로 자리 잡은 상황. 동시에 국내에서는 2PM으로 데뷔한지 벌써 10년차 아이돌이자, 일본에서는 솔로투어를 벌써 5년째 펼쳐오고 있는 베테랑 가수다.
그룹 안에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던 그의 음색과 가창력이 이번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 제대로 드러났다. 방송 직후에는 국내 최대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검색어에 그가 2라운드에서 부른 ‘비와 당신’이 오르기도. 준호의 목소리에 푹 빠진 대중의 관심을 입증하는 현상 중 하나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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