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LA 갤럭시] '신입생' 루카쿠보다 빛난 '신예' 래쉬포드의 결정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16 12: 53

'신예'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정력이 '신입생' 로멜루 루카쿠(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정력보다 빛났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LA 갤럭시와 프리시즌 첫 경기서 래쉬포드의 2골 활약에 힘입어 5-2 완승을 거뒀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스리백을 주축으로 3-5-2를 가동했다. 존스, 스몰링, 블린트가 스리백의 중심을 잡고 린가드와 발렌시아가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은 래쉬포드가 맡았고, 마타가 지원 사격했다. 에레라, 캐릭, 펠라이니가 미드필드를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루카쿠의 발끝에 시선이 쏠렸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루카쿠는 올 여름 첼시의 구애를 뿌리치고 850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에버튼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래쉬포드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카쿠는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후반 4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4분 뒤엔 마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힘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루카쿠는 후반 종반엔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날린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루카쿠는 후반 45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팀의 대승에 만족했다.
반면 루카쿠의 경쟁자인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전반 45분 동안 가장 빛났다. 래쉬포드는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린가드가 가로 챈 볼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LA 갤럭시 골망을 흔들었다. 래쉬포드는 전반 20분 마타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오른발로 골맛을 보며 맨유에 2-0 리드를 안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프리시즌까지 물오른 득점력을 이어간 맨유의 신예 공격수 래쉬포드와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루카쿠의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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