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첫방 '둥지탈출', 通한 이유..뉴페이스 그리고 공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6 16: 00

가족 예능이 진화됐다. 그리고 이 시도는 제대로 통했다. MBC '아빠 어디가'를 만들었던 김유곤 PD가 자신의 연출 노하우를 가득 담은 tvN '둥지탈출'을 15일 첫 공개했는데 '진화된 가족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케이블,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1%,  최고 5%를 기록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우리 아이가 이런 아이였다니"
신선한 출연진이 돋보였다. 박미선의 딸 이유리, 박상원의 딸 박지윤,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 국회의원 기동민의 아들 기대명, 이종원의 아들 이성준은 그동안 TV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주인공들. 그래서 '둥지탈출'은 신선 그 자체였다.

최민수의 카리스마를 쏙 빼닮았지만 순수한 최유성을 비롯해 "쟤가 저런 애였다니"라는 엄마의 감탄사를 쏟아지게 만든 이유리, 리더십이 충만해 엄마를 흐뭇하게 한 최원석과 듬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든 기대명, 풋풋한 막내 이성준에 박상원을 딸바보로 만든 박지윤까지. 엄마 아빠들도 몰랐던 자식들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된 셈이다. 
◆"엄마의 마음이 곧 시청자들의 마음"
'둥지탈출'은 청년 독립단 6인의 네팔 여행기는 물론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는 엄마 아빠들의 스튜디오 토크로 꾸려졌다. 박미선, 박상원, 강주은, 이종원, 김혜선, 기동민 의원은 아이들의 독립 여행을 지켜보며 대견해하면서 신기해하고 함께 웃고 눈물 지으며 시종일관 뿌듯한 미소를 머금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이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쾌한 토크에 자식들을 향한 뭉클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것. 아이들이 고생하는 걸 지켜 보며 제작진을 원망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곧 '랜선 이모들'의 마음이었다. 
◆"6인 케미 더 돋보일 것"
'아빠 어디가'로 육아 및 가족 예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김유곤 PD다. 아이들의 연령대를 훌쩍 높여 새롭게 '둥지탈출'을 기획했고 그의 무기는 여전히 막강했다. '아빠 어디가' 때처럼 연예인 2세지만 평범하면서 개성 있는 아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꿰뚫어 본 그의 통찰력 덕분이다. 
김유곤 PD는 16일 OSEN에 "아빠 어디가' 때처럼 아이들이 가진 진심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섭외했다. 네팔의 시골마을에서 자급자족 독립생활을 하며 여섯 아이들이 하나의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 엉뚱한 이성중, 똘똘한 최원석 등 아이들의 캐릭터가 갈수록 더 돋보일 전망이다"고 밝혔다. 
기대명, 이유리, 최원석, 이성준, 최유성, 박지윤 등 여섯 아이들의 네팔 생활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둥지탈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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