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순옥X장서희 매직"..'언니는', 최고시청률 찍은 비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16 13: 30

김순옥 작가와 장서희의 매직이 또 통했다. '아내의 유혹' 이후 9년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에 대한 기대치만큼 상승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서희는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스토커에게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난 뒤 조금씩 그 소중함을 알아가는 동시에 자신의 곁에 다가와준 두 여자 은향(오윤아 분), 하리(김주현 분)와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성장해가는 민들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으로, '아내의 유혹' 이후 약 9년만에 장서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아내의 유혹' 신드롬을 다시 재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 

이 기대에 보답하듯 장서희는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밉지 않은 푼수 연기와 귀여운 로맨스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얻고 있다. 늘 푼수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던 장서희는 자신을 위해 기꺼이 민들레 역을 내어준 김순옥 작가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28회에서 민들레는 이계화(양정아 분)의 뒤를 쫓다가 저주인형을 불태운 것을 보고는 경악했고,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8.3%(닐슨코리아)를 얻으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사군자(김수미 분)의 추도식에 등장해 이계화의 의자를 뒤로 뺀 뒤 "나 구회장 여자 민들레"라고 말하며 통쾌한 사이다 한방을 날리기도. 
마냥 답답하게 당하고 있는 주인공이 아니라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동시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키는 장서희가 있어 '언니는 살아있다'가 더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 덕분에 전체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15.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 역시 7.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순옥 작가와 장서희의 매직이 본격 시작됐음을 알리는 순간이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언니는 살아있다'가 시청자들이 원하는 통쾌한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또 장서희는 민들레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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