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영원히 아웃"..'품위녀' 김희선 반격을 응원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16 14: 00

"넌 이제 영원히 아웃이야"
김희선이 달라졌다. 딸을 위해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 했던, 그래서 이태임 앞에 무릎까지 꿇었던 김희선은 이제 없다. 이혼 소송을 강행하는 김희선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희선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안재석(정상훈 분)의 아내 우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우아하고 고상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아진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부재. 아홉살 때 아버지를 잃은 우아진은 자신의 딸이 아버지 없는 공허함과 배신감을 느낄까봐 불륜을 저지른 안재석과 이혼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안재석과 윤성희(이태임 분)은 이런 우아진의 속을 더욱 뒤집어놨다. 가족을 위해 마련한 집을 안재석이 윤성희에게 내어주는 것도 모자라 윤성희가 아프다며 딸 안지후(이채미 분)를 돌보지 않는 안재석에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우아진이다. 
방송 말미 우아진은 링거 바늘을 뽑아내며 "넌 이제 영원히 아웃이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혼 소송을 감행하는 등 달라진 우아진의 모습이 예고됐다. 지금껏 안재석의 뻔뻔한 행보에 뒷목을 잡던 시청자들은 우아진의 결심을 반기는 눈치. 더욱 화끈하게 사이다를 날릴 우아진을 기대한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불륜 관계들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곤 했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우아함은 고사하고 혀를 끌끌 차게 만들 정도로 처절하게 망가지는 '막장'과도 같은 상류사회에 한숨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오곤 했던 것. 그 가운데 안재석은 도무지 이해도, 공감도, 용서도 안 되는 만행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왔고, 이제는 우아진에게 버림받을 일만 남았다. 
과연 '품위있는 그녀' 속 우아진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속을 통쾌하게 만들어주는 한방을 선사할 수 있을지, 또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는 김희선이 이런 우아진을 얼마나 공감있게 연기해낼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품위있는 그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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