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가 과연 어떤 색으로 돌아오게 될까.
정용화는 19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앨범 '두 디스터브'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는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곡으로, 로꼬의 담백한 랩과 정용화의 그루브감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진 노래다.
확실히 씨엔블루와 다르다. 그동안 씨엔블루는 강렬함과 달콤함을 오가는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둬 왔다. 특히 최근 발표한 '7도씨엔'에서는 세련되면서도 청량한 씨엔블루의 기존 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이번 정용화의 솔로 신곡은 확실히 이전보다 무게감을 덜고 유쾌함을 더했다. 예능을 통해 보여준 정용화의 유쾌한 이미지가 음악에도 녹아든 셈이다. 정용화는 솔로 앨범을 낼 때 달콤하면서 담담한 발라드를 선보여 왔으나 이번엔 다르다. '댄스 팝'이라는 장르에 도전해 대중에게 신선함을 안길 계획이다.
노래가 밝아졌다고 해서 노래의 퀄리티까지 가벼워진 것 아니다. 정용화의 신보에는 미국 인기 팝 가수 닉 조나스를 프로듀싱한 TJ 라우턴, 작곡가 제이라 깁슨, 세계적 뮤지션들과 작업한 피터 왈레빅 등이 참여했다. 정용화는 이번 신보를 위해 세계적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곡은 댄스팝이지만 신보에는 다양한 장르가 대거 수록됐다. 딥하우스, 발라드, 알앤비 등 정용화의 총천연색 보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수록돼 리스너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전할 전망이다. 씨엔블루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는 없지만, 그 간극을 색다른 음악으로 채워넣은 셈이다.
이미 정용화는 '섬총사', '아는 형님'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밝은 이미지를 여과없이 드러낸 바. 씨엔블루와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용화가 씨엔블루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또 한 번의 호성적을 거둬들일 수 있을까. '댄스 팝'으로 돌아오는 정용화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