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고백할까요?"..송중기♥송혜교, 다시보는 '태후' 포토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6 10: 57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어쩐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꿀이 떨어지더니 연기가 아닌 진심이었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KBS 2TV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강모연을 연기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은 물론 글로벌 팬덤까지 들썩이게 만든 희소식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 때부터 였나' 싶을 정도로 핑크빛 기류가 가득했던 '태양의 후예' 그날로 돌아가봤다. 사진으로 본 '송송커플' 탄생의 순간이다. 

#"안녕하세요 송송남매입니다"
지난해 2월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송중기와 송혜교는 '송송남매'로 불리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작품이 끝났을 때랑 비교해 보면 커플 포토타임 때에도 거리가 느껴지는 듯하다. 두 사람의 '케미'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전이다.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
2월 24일 첫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1회부터 14.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찍으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의사 강모연과 군인 유시진의 드라마틱한 만남과 첫 회부터 쏟아진 달콤한 명대사는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바쁜 의사 선생과 빡센 에이스 군인의 핑크빛 기류는 보는 이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은 아니었나 봅니다"
'태양의 후예' 초반은 가상의 나라 우르크를 배경으로 했다. 파견 근무 간 유시진 대위와 의료봉사를 떠난 강모연의 극적인 만남과 재난현장에서 피어난 운명 같은 로맨스로 '태양의 후예' 전반부가 꾸려진 셈. 실제로는 강원도 폐탄광촌에서 촬영됐는데 현장 분위기가 담긴 사진만 봐도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반박불과 '커플 케미'가 느껴진다. (덧, 두 사람이 배를 타고 외딴 섬에 들어가는 장면은 그리스에서 촬영됐다.)
#"대위님도 건강하세요"
'태양의 후예' 공식 포스터에서 송중기는 재난현장에서 송혜교에게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다. 이 역시 정선에 있는 삼탄아트마인에서 찍은 것. 촬영 세트장은 없어졌지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줬던 포인트는 포토 핫스팟으로 남겨져 있다. "옆에 못 있어줘요. 그러니까 꼭 몸조심해요"라고 말하는 송중기의 목소리가 왠지 들릴 것 같다.
#"오늘부터 우르크에서 1일"
결국 강모연은 유시진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우르크 지진 피해현장에서 연애를 시작했다. 유시진은 되게 야하게 강모연의 입을 막는가 하면 "원래 연애라는 게 내가 해도 되는 걸 굳이 남이 해주는 것"이라며 강모연의 머리를 직접 묶어주기도. 송중기와 송혜교가 그리는 알콩달콩 로맨스에 안방 시청자들은 울고 웃었다.
#"혈액형?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 인형?" 
강모연은 혈액형을 묻는 유시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장면에서 송혜교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 뿜어져 나왔는데 이를 바라보는 송중기의 눈빛 역시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스럽게 보는 하트가 가득했던 바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우르크 로맨스는 훈훈하게 마무리됐고 서울로 이동해 연애 2막이 열렸다. 
#마지막까지 사랑이었다
'태양의 후예'는 반박불가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힌다. 아쉽게 40%대 시청률 문턱에서 주춤했지만 화제성은 '넘사벽'이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특급 커플'로 거듭났고 실제로 열애설까지 휩싸이며 완벽했던 호흡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젠 '설'이 아닌 실제 이야기다. '태양의 후예' 속 러브라인을 현실로 이어간 두 사람에게 많은 이들의 축하와 축복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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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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