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동 걸린 박성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16 09: 14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전날 공동 21위서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단독 선두 펑산산(중국)과는 3타 차이다. 박성현은 후반에만 버디 6개를 낚는 불꽃타로 역전 우승을 기대케 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솔직히 말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1, 2라운드는 약간 실망스러웠다"면서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2언더파에 그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셋째 날 단숨에 우승권에 합류하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과 함께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온 박성현은 신인왕 포인트 1위 질주와 함께 네 차례나 톱5에 들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 대회서 데뷔승을 조준하고 있는 박성현은 "우승하고 싶다"면서 "내가 서두르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매 대회가 끝난 뒤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비회원으로 이곳에 와 아주 귀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그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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