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강성진 "첫째 아들 태어난 날 父 돌아가셨다" 눈물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6 08: 39

강성진이 세상을 뜬 부친에 대해 회상했다.
강성진은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 부친에 대해 "살아계실 때 잘 못해드린 것에 대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민우 태어나고 아버지한테 전해드리려고 직접 찾아갔는데 하필 거실에서 넘어지셔서 다치셨더라"라며 "10년 정도 뇌출혈로 세 번의 수술을 받아 많이 지쳐있었는데 또 다치셨길래 '뭘 또 다치셨냐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성진의 부친은 당시 넘어진 상처가 커서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찔렀고, 결국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 강성진은 "나 때문에 아버지가 내색도 안 하고 참으시다가 119가 아버지를 침대에 옮기는데 누워있던 그 자리가 땀으로 젖어 있었다. 내가 너무 큰 불효를 했구나 싶었다"며 눈물 흘렸다.
그는 "임종하실 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이 나오더라. 아빠 진짜로 사랑하고 긴 시간 아니지만 아빠가 내 아빠여서 너무 감사하다고. 그 말을 귀에다가 해드렸더니 눈물 이렇게 흘리시면서 눈을 감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성진은 "그때 이후로 제 꿈이 바뀐 거다. 인생의 정말 목표는 최선을 다해서 죽을 때까지 좋은 아빠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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