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엑소, 왜 지금 '레게 팝'일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16 08: 54

그룹 엑소가 '레게 팝' 장르에 도전한다. 데뷔 후 줄곧 성공가도를 달려온 이들이 대중에게 생소한 레게장르에서도 성공을 거둬들일 수 있을까. 
엑소는 오는 18일 정규4집 'The War'(더 워)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 타이틀곡 '코코밥'은 엑소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레게 팝 장르로, 무게감을 덜고 한층 가벼워진 엑소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함께 공개된 티저에서도 엑소 멤버들의 확 달라진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무게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밝고 생동감 넘치는 티저가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한국 음악계에서 레게는 결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지난해 원더걸스가 레게 팝 'Why So Lonely'로 차트 호성적을 거둬들였으나, 그 이후 레게곡의 호성적은 없었다. 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부족한 장르이기도 하다. 
하지만 엑소라면 다르다. 레게도 성공시킬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이다. 게다가 레게 특유의 리듬은 한국 대중에게 '의외로' 친근하다. 물론 그 리듬이 생경한 이들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팝을 도입했다. 리듬은 어색하지만 멜로디는 세련되고 친숙하게. '레게 팝' 장르의 탄생은 여기서 기인한다. 
이미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음악 장르를 한국식으로 전파하는데 특출난 저력을 뽐내왔다. 지난해 EDM 장르를 가장 다양한 변주로 선보였던 것도 SM엔터테인먼트다. 그런 그들이 이번엔 '레게 팝'을 선택했다. 과연 이들이 EDM에 이어 레게까지 성공궤도에 올릴 수 있을까. 
엑소를 통한 SM의 '레게' 선택, 그 결과물이 공개되기까지 정확히 이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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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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