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나들이' LG 삼총사, 하나씩 얻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16 05: 49

 LG의 이형종, 유강남, 임찬규는 올해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의 기쁨과 함께 한 가지씩 소득을 갖고 돌아왔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감독추천 선수로 발탁된 이들에겐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다. 사전 행사로 열린 이벤트에서 상금을 노렸으나 1차 작전은 실패했다. 
유강남과 임찬규는 15일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퍼펙트 히터 이벤트에 출전했으나, 과녁을 하나도 맞히지 못하고 나란히 0점으로 고개 숙였다. 하루 앞서 14일 열린 퍼펙트 피처 이벤트에 참가한 이형종은 5점을 기록, 서든 데스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현승(6점)에 아쉽게 1점 모자랐다.

15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유강남은 "내가 경기 후반에 나갈 때 동점이었으면 좋겠다. 결정적인 것을 하나 치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투수 임찬규가 출장 기회를 잡았다. 나눔 올스타 선발 양현종에 이어 2회 두 번째 투수로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임찬규는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후 최주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김재호를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날 출장한 나눔 올스타 투수 9명 중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는 3명 뿐이었다. 임찬규는 깔끔한 피칭으로 첫 올스타전 기록을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두 번째는 이형종이었다. 5회 버나디나의 대수비로 중견수로 교체 출장했다. 6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올스타전 첫 안타. 그리곤 9회 이현승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나온 108번째 홈런의 주인공 됐다. 이형종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쏠쏠한 기록을 남겼다. 
유강남이 마지막으로 나섰다. 김민식, 최재훈에 이어 7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7회 첫 타석이 1사 만루 절호의 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코어는 경기전 희망과는 달리 이미 0-11로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유강남은 심창민 상대로 큰 스윙을 노렸으나, 4구째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인상적인 적시타는 아니었으나 이날 나눔 올스타의 0의 행진을 끊는 첫 득점으로 위안이 됐다. 유강남은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선상 2루타로 안타까지 맛봣다. 
LG 삼총사는 처음 출장한 올스타전에서 무실점(임찬규), 홈런(이형종), 타점과 안타(유강남)로 어깨를 펼 수 있었다. /orange@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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