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먹쥐고’ 김세정, 고생할수록 빛나는 긍정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6 06: 49

 그룹 구구단의 김세정만큼 SBS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에 어울리는 멤버가 있을까. 김세정은 스쿠버 관련 자격증을 15개나 가진 김병만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난 잠수 실력과 대담한 성격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주먹쥐고’ 에서는 여수 바다를 무대로 낭만 포차에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과 김세정은 잠수 조업을 통해 다섯 망의 해산물을 따는 미션을 수행했다.
‘주먹쥐고’를 통해 수많은 조업 활동을 수행했지만 잠수 조업은 최초였다. 김세정은 ‘정글’에서 스노클링 경험은 있지만, 잠수복을 입고 본격적으로 잠수에 뛰어든 것은 처음. 김세정은 씩씩하게 잠수복을 입고 잠수 조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여수의 바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병만도 당황할 정도로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국 김병만은 김세정의 안전을 생각해 잠수 조업을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향했다. 포기하기는 했지만 김병만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침착한 김세정을 칭찬했다. 김병만은 “김세정은 전천후다”라며 “근성도 있고,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뭐든지 알려주면 금방 습득한다. 어려운 일을 하는데 있어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스쿠버 다이빙 초보인 김세정은 김병만의 도움을 얻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조업에서 많은 해삼과 멍게와 조개 등을 캐냈다. 두 번째 잠수에서는 연이어 멍게를 잡으면서 물속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서 잠수를 하며 엄청난 체력 소모를 하는 상황에서 빛이 나는 매력이었다.
힘겨운 잠수 조업을 마치고도 김세정의 긍정은 끝나지 않았다. 김세정은 "저는 처음해본 경험이고 잠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었다"며 "하지만 이 일을 몇시간씩 매일 직업적으로 해야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잠수 조업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김세정은 치열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발굴된 아이돌이다. ‘프듀’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은 물론 처지는 김소혜를 다독이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소녀로 관심을 받았다. ‘프듀’ 시즌2도 끝난 시점까지 김세정은 한결같은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타고는 긍정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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