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빠생각' 비아이X구준회, '탈아이돌급' 美친 예능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6 06: 49

‘오빠생각’에 출연한 아이콘 비아이와 구준회 콤비가 탈아이돌급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그룹 아이콘 비아이, 구준회, 바비와 래퍼 딘딘의 영업 영상 제작기가 공개됐다. 
래퍼 딘딘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것과 달리, 아이콘 비아이와 구준회, 바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이에 이들은 등장만으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점잖고 수줍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비아이와 구준회, 바비는 역대 제일 정신없는 등장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아이는 내려오자마자 이상민, 탁재훈, 유세윤 등과 셀카를 찍었고, 구준회는 난데없이 스웨그를 찾기도 했다. 
세 사람이 아이콘을 대표해 나온 이유는 가장 사고뭉치이기도 하지만, 평소 식사 주문을 스스로 못할 만큼 소심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멤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비아이는 “남자는 깡(?)이죠”라며 MC들의 질문들을 당당하게 받아치는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솔비의 “사전인터뷰에서 그렇게 여자 연예인 얘기를 했다고”라는 말에 순순히 인정한 비아이와 구준회는 이상형을 각각 배우 김지원과 김태리라고 밝혔다. 구준회는 “여자에게 인기많은 남자가 되고 싶다”면서도 뜬금없이 “회사 분들이 저 스스로 섹시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더라”고 고백해 유세윤으로부터 ‘한국의 리키마틴’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 
특히 비아이와 구준회는 티격태격 콤비를 이뤄 틈만 나면 다퉜다. 비아이는 리더가 된 이유에 대해 “저와 바비형, 진환이 형이 처음에 있었는데, 제가 1년 일찍 춤을 배워서 그걸 가르쳐줬다. 그 이미지가 굳어져서 리더가 됐는데 사실 별로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구준회는 비아이에 “이렇게 한 명이라도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고 칭찬을 하는 듯 하면서도, 단점을 묻는 질문에 금세 “인상을 펴야한다. 인상이 무섭다”고 말해 두 사람은 투닥 거렸다.
이들의 사이에 있던 바비는 늘 부끄러움 담당이었다. 비아이가 망언을 하거나 구준회가 오버하며 춤을 출 때에도 바비는 멤버 대신 부끄러워 했다. 두 사람이 다투면 “싸우지 마”라며 둘을 중재하기도 했다. 바비는 구준회와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하며 손 마주잡고 아이컨택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비아이와 구준회는 외모만 보면 과묵할 것 같은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입만 열면 ‘탈아이돌급’ 예능감을 구사했다. 이들의 남다른 예능감에 MC들도 더 많은 예능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제되지 않은, 신선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아이와 구준회가 예능계의 떠오르는 신성이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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