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이 더운 여름을 안정적으로 나기 위한 공격적 축구를 펼친다.
전북 현대는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상주 상무와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1승 5무 4패 승점 38점으로 울산 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을 통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울산이 먼저 열린 경기서 승리를 챙기며 추격을 펼쳤기 때문에 전북도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
올 시즌 전북은 꽤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위에 올라있는 것 뿐만 아니라 35득점-17실점으로 득실이 +18로 가장 안정적이다. 최다득점이고 최소실점이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직전 20라운드 제주 원정서 전북은 골 결정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1-2로 패했다. 패배로 끝날 일은 아니었다. 분명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결과였다. 따라서 이번 상주 원정은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공격진 중심으로 이동국이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동국은 지난 제주전 후반 교체 투입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제주와 경기서 김신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동국을 교체 투입해 골을 노렸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따라서 연달아 출전하고 있는 김신욱의 체력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동국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K리그서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위기의 순간서 팀에 보탬이 된 기억이 있다. 김신욱과 에두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동국은 후배들이 피곤할 때 나서 골맛을 봤다.
포항전서 이동국은 2골을 몰아쳤다. 팀은 승리를 거뒀고 당시 한숨 돌렸다. 따라서 울산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전북에게 다시 이동국의 발 끝이 빛나기를 원하고 있다.
이동국이 빛나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올 시즌 전북은 멀티골을 터트린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의 결과가 굉장히 달랐다. 최근 10경기서 2골 이상을 넣으면 5승 1무로 패배가 없었다. 반면 1골만 터트렸을 때는 2무 2패였다. 상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공격을 펼친다면 상주전에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
상주도 재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환을 비롯해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북을 괴롭힐 준비를 마친 상황.
하지만 선두 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의 공격력은 분명 상주의 수비를 뚫어낼 가능성이 더 높다. 그 중심에서 '예비역 병장' 이동국의 활약이 빛난다면 전북의 공격 옵션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