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SK)이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도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올스타전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시즌 82경기에 출장해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홈런 1위를 달린 최정은 활약에 힘입어 팬투표, 선수단 투표 집계 53.20으로 SK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팬들의 성원에 '홈런쇼'로 응답했다.
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양현종이 나온 가운데 구자욱과 손아섭이 나란히 삼진을 당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 최정은 양현종의 직구(131km/h)에 힘차게 배드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최정의 올스타전 첫 홈런.
시원하게 첫 타석을 마친 최정은 만족하지 않았다.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배영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드림올스타가 5-0으로 달아나는 순간.
선구안도 보여줬다. 4회말 2사에서는 NC 김진성을 상대로 8개의 공을 보면서 볼넷 출루를 얻어냈고, 결국 이승엽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5회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7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7회말 수비 때 박경수와 교체된 최정은 이날 경기를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마치며 팀의 13-8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