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드림 올스타' 외인 4인방, 5이닝 무실점 합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5 20: 05

드림 올스타에 뽑힌 외국인 투수 4인방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15일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로 선정된 외국인 투수 4인방,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릴 켈리(SK), 라이언 피어밴드(kt),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첫 5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선봉에 나섰다. 니퍼트는 비교적 가볍게 투구를 펼쳤다. 불과 이틀전인 지난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기에 전력 투구를 펼치진 않았다. 1회 나눔 올스타 선두타자 이정후(넥센)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안치홍(KIA)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버나디나(KIA)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2아웃을 잡았다. 최형우(KIA)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태균(한화)을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무사히 막아냈다.

드림 올스타는 두 번째 투수로 켈리가 나섰다. 켈리는 완벽했다. 켈리의 어깨는 싱싱했다. 2이닝 동안 11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퍼펙트 투구였다. 켈리는 MVP급 투구를 펼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켈리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4명 중 유일하게 2이닝을 소화했다.
4회부터 올라온 피어밴드도 깔끔했다. 나눔 올스타의 중심 타선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김태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피어밴드의 뒤를 이은 레일리는 첫 5이닝 완벽투에 정점을 찍었다. 5회말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한화)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고, 최재훈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3타자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드림 올스타 외국인 선수 4인방은 첫 5이닝 동안 3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완벽투로 드림 올스타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4인방이 첫 5이닝을 책임진 뒤 드림 올스타는 6회말부터 장필준(삼성)으로 교체됐고, 이후 토종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게 됐다. 드림 올스타가 11-0으로 크게 앞서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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