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19, 넥센)가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에 이어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이정후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팬투표 84만 8625표, 선수단 투표 117표를 얻어 총점 39.91점으로 최형우와 버나디나에 이어 당당히 나눔올스타 외야수로 선발됐다.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오기까지 몰랐는데 경기를 해보니 (올스타전) 실감이 난다. 재밌고 좋다. 올스타전이라 뭔가 달랐다. 삼성과 할 때만 왔던 곳이다. 타석에 나오니 니퍼트부터 시작해서 신기했다”고 올스타전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6회 나성범과 교대했다. 그는 “아버지가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했다. 선배님들과 코치님들도 즐겁게 하고 오라고 했다. 제가 어려서 (김)하성이 형 옆에만 따라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정후는 “막내로서 응원을 더 열심히 하겠다. 저를 팬투표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올스타에 뽑히도록 하겠다. 올해는 신인이라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