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올스타로 선정된 메릴 켈리(SK)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켈리는 15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1개의 공만 던지며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2015시즌부터 한국무대에서 활약한 켈리는 이번 올스타전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번 모두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켈리는 정규시즌 전반기 18경기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켈리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뒤를 이어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첫 타자 윌린 로사리오(한화)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후속 이범호(KIA)를 2루수 뜬공, 그리고 김민식(KIA)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4개면 충분했다.
켈리는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선빈(KIA)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정후(넥센)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김하성(넥센)은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3회 역시 깔끔하게 마감했다.
켈리는 4회부터 라이언 피어밴드(kt)에 공을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드림 올스타가 10-0으로 앞서가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