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종(KIA)이 피홈런 두 방을 맞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 후 2회 교대했다.
양현종은 구자욱과 손아섭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최정과 이대호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두 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마지막 올스타전을 맞은 이승엽을 땅볼로 잡고 1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수투수상을 노려보려고 했다. 차라리 (최)정이 형에게 똑같이 던질 것을 그랬다. 목요일에 던지고 나와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었다. 올스타전 MVP는 힘들지만 투수 MVP를 노리려고 했다. 이래서 사람은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며 웃었다.
양현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3일 광주 NC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 타이거즈 좌완 최초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물론 타자들이 너무 잘 쳐줘서 우리 팀이 1위를 하고 있다. 후반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양현종은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주셨다. 한국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