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2050 세대별 '소배우' 누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5 13: 20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면 ‘이 사람 여기 또 나오네?’ ‘도대체 언제 쉬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들이 많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주연급 스타들이 많다. 우리는 이들을 일명 ‘소배우’ 혹은 ‘다작 배우’라고 부른다.
‘물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노를 젓고 또 젓듯이 매번 발전되고 퀄리티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로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배우들이 소처럼 일을 하고 있고 하게 됐는지 살펴봤다.
■20대 도경수

엑소 멤버 디오(25)는 작품 활동을 할 때는 본명 도경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배우로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연기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처음이었고 당시 주목할 만한 ‘연기돌’로 꼽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만들었다.
이후 영화 ‘카트’ ‘순정’에 출연했고 지난해 ‘형’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작품 활동은 물론 엑소의 멤버로서 무대에 오르며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경수는 배우 신하균과 주연을 맡은 ‘7호실’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신과 함께’도 개봉한다. 현재 그는 ‘스윙키즈’에서 주인공 로기수 역을 맡아 촬영을 준비 중이다.
■30대 류준열
류준열(32)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올 초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조폭 역을 맡으면서 고등학생의 순수함을 벗고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고, 이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사실 류준열은 2014년부터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듬해 상업영화 ‘소셜포비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로봇, 소리’ ‘섬, 사라진 사람들’ ‘글로리데이’ ‘계춘할망’ ‘양치기들’ ‘침묵’ 등에 출연했고 오는 8월에는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독전’ ‘돈’의 촬영에 임하고 있다.
■40대 하정우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한 하정우(40)는 2008년 영화 ‘추격자’에 출연한 이후 가장 바쁘게 활동했고 그만큼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한국영화에서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에 위치에 오른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하정우가 얼마나 ‘열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터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해왔다.
대체 불가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성으로 출연작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던 하정우는 ‘추격자’ 이후 10년 동안 22편에 출연했고, 그 사이 각본 및 연출을 맡거나 제작,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영화 ‘1987’을 촬영 중이며, ‘PMC’ ‘앙드레 김’(가제)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또 그가 출연한 ‘신과 함께’는 올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50대 이경영
1987년 영화 ‘연산일기’로 데뷔해 199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이경영(58). 한창 전성기인 1997년 한 해에만 무려 10편의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이경영이 나오지 않는 작품이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악역으로 자신의 영역을 굳힌 건데, 뼛속까지 사악한 느낌을 전하는 서늘함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그 많은 작품 속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는지, 사람들은 이경영의 다작에 놀라고 이를 이야기 거리로 삼고 있다. 중후한 악당 캐릭터를 도맡는 이경영은 현재 ‘자전차왕 엄복동’을 촬영 중이며 올 연말부터 내년 초께 ‘물괴’ ‘강철비’ ‘게이트’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만 해도 ‘중2라도 괜찮아’ ‘리얼’ ‘불한당’ ‘특별시민’ ‘프리즌’ ‘재심’ ‘여교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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