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악동뮤지션→위너, YG의 쌍끌이 여름 공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15 14: 23

완벽한 여름 공략 전략이다.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에 이어 그룹 위너가 컴백을 예고하고 나서며 YG의 여름이 더 풍성하게 물들게 됐다. 14년 만에 남자 솔로가수 원을 데뷔시키며 해외의 주목을 받고, 음원 강자 악동뮤지션이 출격하는 7월, 8월부터는 위너의 열일이 시작된다.
악동뮤지션은 오는 20일 새 앨범으로 컴백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름에 발표하는 신보로, 티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공포와 스산한 분위기, 신비로운 이미지를 이용해 악동뮤지션의 달라진 음악적 색깔을 예고한 상황.

악동뮤지션의 경우 워낙 음원 성적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컴백 이후 음원차트의 변화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사춘기 하'의 타이틀곡 '오랜 날 오랜 밤'은 2017년 상반기 가온차트 음원부문에서 2위에 올랐는데, 드라마 OST를 제외하고는 1위의 성적이다.
특히 이 팀은 롱런이 주목되는 뮤지션이다. '오랜 날 오랜 밤'의 경우 발표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음원차트 순위를 유지할 정도로 큰 파급력과 롱런이다. 앞서 데뷔앨범과 '사춘기 상' 역시 차트를 휩쓴 저력이 있다. 실력과 개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과의 탄탄한 신뢰를 쌓은 만큼, 이번 앨범으로 달성하게 될 기록이 주목된다.
악동뮤지션이 7월말을 책임진다면, 연이어 위너의 출격이다.
올해 그야말로 열일을 알린 위너다. 위너는 멤버 남태현의 탈퇴로 4인조로 재편된 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앨범으로 대박을 터트렸고, 내달 컴백을 예고하며 다시 한 번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지난 활동곡인 '릴리 릴리(REALLY REALLY)'는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는 물론, 롱런의 아이콘이 됐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았고,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기도 하다. 힘든 시간 부담감을 이겨낸 위너의 완벽한 부활이다.
'릴리 릴리'의 성과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어질 활동에 대한 기대도 크다. 위너는 직접 만든 곡으로 활동하는 팀이라 또 새로워질 감성도 궁금해진다. 지난 14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출국하며 4개월만의 초고속 컴백을 알렸는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너의 전략이 이번에는 어떤 기록으로 이어질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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