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 혼자 산다'가 전성기를 이끈 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5 10: 50

MBC ‘나 혼자 산다’가 진정한 전성기를 맞았다. 어떤 스타가 와도 빵빵 터지고, 게스트가 없더라도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만으로 웃음을 살린다. 지금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나 혼자 산다’의 힘은 무엇일까. 
최근 ‘나 혼자 산다’는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도 9%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스타들은 반전매력을 선사하며 대중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 그 덕분에 ‘나 혼자 산다’의 화제성도 함께 올라간다.
다니엘 헤니, 김사랑, 성훈 등 평소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을 섭외하는 ‘나 혼자 산다’의 섭외 능력도 분명 지금의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의 ‘나 혼자 산다’를 이루는 무지개 회원들의 역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 혼자 산다’는 현재 전현무를 필두로 박나래, 이시언, 한혜진, 윤현민, 기안84, 헨리 등이 무지개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스튜디오 촬영에 참여하며 이들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혜진은 이들로 인해 ‘달심’이란 캐릭터를 얻었고, 이시언과 기안84, 헨리는 ‘얼간이 3형제’로 묶여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무지개 회원의 케미는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끈 가장 근본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보며 토크를 첨가한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더 풍성한 토크가 나오기도 하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순간도 이들의 재치 때문에 빛을 발하기도 한다. 
무지개 회원들이 서로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정한 캐릭터를 부여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 혼자 산다’는 캐릭터쇼의 느낌을 가지게 됐다. 전현무는 회장, 박나래는 나래바 사장, 이시언은 1얼, 한혜진은 기 센 언니이자 달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는 지루할 수 있는 관찰예능에 생기를 불어넣는 요소가 된다.
관찰 리얼리티와 캐릭터쇼 사이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아내는 ‘나 혼자 산다’의 연출과 위트 넘치는 자막도 재미를 끌어올리는 최대 요소다. ‘나 혼자 산다’의 자막은 마치 제3의 무지개회원처럼 화면 속 무지개 회원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한다. 마치 스튜디오의 회원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위트 넘치는 자막은 시청자들을 한 번 더 폭소하게 만드는 쌍끌이 장치로 활용된다.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케미, 이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나 혼자 산다’의 연출이 지금의 ‘나 혼자 산다’ 전성기를 이끈 힘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최근 본방사수 하는 유일한 예능’이라고 일컬을 만큼 ‘나 혼자 산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바. 지금의 기세를 이어 과연 ‘나 혼자 산다’는 MBC 간판 예능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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