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정글’, 이경규→강남♥유이 남긴 레전드 시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5 10: 56

 SBS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이하 정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출연으로 엄청난 관심 속에서 출발해서 1호 커플인 강남과 유이를 탄생시키며 ‘정글’ 역사에 남을 회차로 남게 됐다.
지난 14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정글’에서는 와일드 뉴질랜드 편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경규는 45cm 물고기를 낚았고, 재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강남은 40cm가 넘는 도미와 함께 사랑도 낚으며 최고의 수혜자로 남았다. 
‘정글’에 절대 출연하지 않을 것 같은 이경규가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시작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가 예능 대부로서 ‘정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정글’에 뜬 이경규의 모습은 안쓰러웠다. 혹독한 날씨와 배고픔 등과 싸우면서 짜증을 냈다. 짜증만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김병만 족장의 눈치도 보고 낚시하면서 허당스러운 면모 등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등장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던 것은 강남과 유이의 열애였다. 두 사람은 공식 열애를 인정했고, 예쁘게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낸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열애를 응원하게 됐다.
강남은 ‘정글’ 반고정으로 이번 ‘와일드 뉴질랜드’가 9번째 출연이었다. 유이는 이번이 두 번째 ‘정글’로 출연할 때마다 헌신적인 태도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비와 추운 날씨 등도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이번 ‘정글’을 연출한 민선홍 PD는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 PD는 “원래 러브라인이 보이거나 느껴지면 편집을 통해 억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원본을 다 보는 입장에서 이번 ‘정글’은 워낙 힘들어서 러브라인이 만들어질 낌새가 없었다.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정글’은 리얼 예능으로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카메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와일드 뉴질랜드’는 그 어떤 편보다 혹독한 환경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정글’이었기에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쉽게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정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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