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나눔의 반격?' 올스타전 본경기 관전 포인트 셋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15 11: 02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열린다.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경기에 앞서 이대호(롯데)와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맞붙는 홈런레이스 결승, 올해 신설된 퍼펙트히터가 열리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가 맞붙는 올스타전 본경기 역시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본경기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2위 팀의 결합, 나눔 올스타 3년만에 웃을 수 있을까
올스타전은 전통적으로 드림 올스타가 절대적으로 강세였다. 드림 올스타는 통산 전적에서 26승 14패(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2년도 승자는 드림 올스타였다. 2015년 올스타전에서는 강민호(롯데)가 3타수 2안타(1홈런)을 날리면서 6-3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민병헌(두산)이 홈런 2방을 때려내면서 8-4로 드림 올스타가 승자가 됐다.
드림 올스타가 2년 연속 활짝 웃었지만, 올 시즌만큼은 나눔 올스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나눔 올스타에는 1위 KIA와 2위 NC가 포함돼 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1,2위 팀의 스타가 나오는 가운데, 나눔 올스타가 지난 2014년 13-2 대승을 다시 한 번 불러낼 지 주목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온다. 2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양현종은 지난 올스타전의 아쉬움 씻기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5년 나눔 올스타 선발로 나와 나바로(삼성)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결국 팀이 패배를 하면서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이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지난해 당시 23개의 공을 던져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의 꽃' 만루 홈런. 이번에는 나올까.
그동안 올스타전에서는 총 100개의 홈런이 터졌다. 지난해에도 박경수(kt)-정의윤(SK)-민병헌(두산)이 3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시원한 홈런쇼가 펼쳐졌다. 수 많은 공이 담장을 넘어갔지만, 첫 올스타전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 있다. 바로 만루 홈런이다.
35년 간 치러진 올스타전 43경기에서 만루 홈런은 단 한 차례. 1982년 김용희(롯데)가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만루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과연 원년 이후 실종된 만루 홈런포가 깨어나올 지 주목된다.
아울러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그라운드 홈런 역시 두 번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1995년 김광림(쌍방울)이 달성했고, 그라운드 홈런은 2007년 이택근(넥센, 당시 현대)가 기록했다.
# 최고령-최연소. 나란히 노리는 첫 번째 MVP
이승엽(삼성)이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첫 MVP를 노린다. 40세 10개월 27세로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이승엽은 역대 '베스트12' 올스타 중 최고령이다. 올해로 11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이승엽이지만, '미스터 올스타(MVP)'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팀 배팅'보다는 홈런을 치겠다"며 MVP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엽이 '최고령' MVP에 도전한다면 나눔 올스타에서는 이정후(넥센)가 '최연소 MVP'에 도전한다. 15일 기준으로 18세 10개월 7일로 '역대 최연소' 올스타전 출장 기록을 경신한 이정후는 내친김에 '최연소 MVP' 자리도 노린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9년 안치홍(KIA)이 가지고 있던 19세 23일. 안치홍은 당시 최연소 출장 기록과 함께 MVP까지 함께 잡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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