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미6' 지옥문 열렸다..실력으로 만든 레전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15 06: 49

'쇼미6' 모든 래퍼가 우승후보, 모든 무대가 결승 무대였다. 3차 예선이 시작되면서 '레전드'라 불릴 무대들이 쏟아졌다. 반드시 한 명은 탈락해야 하는 라운드 특성상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도 아쉽게 탈락하는 래퍼들, 이래서 더 흥미진진한 '쇼미더머니6'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참가한 많은 래퍼들 중 대부분이 지나 시즌1부터 시즌5에 참가했던 이들이었다. 이미 대중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래퍼들이 유독 많은 시즌이었고, 그래서 이들이 만들어갈 무대들이 더 기대됐다.
1대1 배틀로 진행되는 3차 예선에서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레전드 무대들이 탄생했다. 충격적인 탈락도 있었고, 반전의 합격도 있었다. 실력자들끼리 붙은 무대는 프로듀서들도 아쉬워할 정도로 한 명을 탈락시키기 힘든 대결이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서는 3차 예선의 첫 번째 라운드가 공개됐다. 래퍼들은 자체평가를 거쳐 직접 자신과 대결을 할 래퍼들을 선정했다. 자신만만했고, 그 자신감은 무대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력을 잘못 보고 선택해 오히려 탈락을 맞는 래퍼들도 있었다.
확실한 것은 여러 무대들이 이어졌고, 연이어 프로듀서들의 감탄도 이어졌다. 2차 예선까지 눈에 띄지 못했던 실력자들을 볼 수 있는 대결이었다. 페노메코의 지목으로 대결에 참여하게 된 에이솔은 반전의 무대로 결국 합격하기도 했다.
1대1 배틀이 진행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졌고, 그만큼 더 흥미진진해졌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참가자들 중에서 보이비가 충격적으로 탈락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비 탈락의 아쉬움을 달랠 우원재, 블랙나인 등 신예들의 반란도 돋보였다. 뛰어난 실력은 이들의 합격을 납득시킬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프로듀서들을 고민하게 만들며 두 번의 무대를 보여준 피타입과 디기리였다. 디기리는 2차 예선에서 실수를 저지르면서 합격 자체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3차 예선 무대로 그만의 실력을 보여줬다. 프로듀서들의 동점을 얻으며 두 번째 무대까지 하게 됐는데, "더 좋다"면서 칭찬이 이어졌다. 1세대 래퍼들의 활약에 더 풍성해진 '쇼미6'다.
3차 예선의 1차 방송분만으로도 팽팽하고 긴장감 넘치는 흥미로운 대결이 돋보였다. 우승후보끼리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쇼미6'을 더욱 즐기게 만들었다. 실력으로 3차 예선의 모든 무대를 레전드로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갈수록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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