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인터뷰] ‘크라임씬3’CP “종영 시원섭섭..시즌4? 많은 고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5 06: 49

2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3’가 지난 14일 시즌을 마무리했다.
JTBC ‘크라임씬3’는 시즌2가 종영한 지 2년여 만에 방송됐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방송을 시작했던 ‘크라임씬3’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요소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총 12회를 방송했다.
‘크라임씬3’의 윤현준 CP는 OSEN에 “‘크라임씬’은 끝날 때마다 항상 같은 마음이다. 시작할 때 ‘과연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끝날 때는 이것저것 생각난다”며 “시즌3는 워낙 오랜만에 방송했고 때문에 팬들의 기다림이 컸는데 팬들을 잘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 열심히 했고 한 시즌을 해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크라임씬’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렵고 끝나고 나면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크라임씬3’는 장진 감독,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홍진호까지 여섯 명의 플레이어가 차진 호흡으로 콩트를 선보이고 긴장감 넘치는 추리로 재미를 선사했다. 플레이어들은 저녁부터 시작해 새벽에 끝나는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각자 활약을 펼쳤다.
윤현준 CP는 “다들 너무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랜 시간 하는데 아무도 불평, 불만을 하지 않았다. 오후 7시에 녹화 들어가면 새벽 4시, 오후 9시에 시작하면 아침 7시에 끝났는데 그 긴 시간 녹화하면서 불만을 토로한 사람이 없다. 출연진이나 제작진 누구 하나도 애정 없이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아스트로의 차은우부터 걸스데이의 소진, 김병옥, 표창원 의원 등 많은 게스트가 ‘크라임씬3’를 찾았는데 윤현준 CP는 “게스트 모두에게 고맙다. 새로운 활력을 넣어준 소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분이 과연 어떻게 해줄까’라는 궁금증이 많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해준 김병옥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크라임씬3’가 종영하면서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건 시즌4 제작여부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선은 모두가 다 쉬고 싶은 생각이다.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해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하지만 제작진이나 상황을 고려해야 해서 지금은 시즌4 제작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12회를 또 꾸려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시청자들에게 시즌4까지 소구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대중에게 확장성이 있을까’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한 고민들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찾아야 하고 그게 가능할지는 지금으로서 모르겠다. 생각할 여력이 없다. 새 시즌을 시작하려면 6개월 가까이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시즌4를 하든 안하든 시즌3로 어느 정도 추리예능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해야 하는지는 숙고해야겠다. 자신이 있으면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2 때보다 인지도도 높아졌고 2049 시청률은 확실히 많이 올랐다. 시즌2 시청률을 뛰어넘는 시청률이 나왔지만 전국가구 기준으로 만족스러운 시청률이 아니라 크게 확장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작진이 고민해야겠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듯 많은 시청자가 좋아해줬고 시청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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