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닭갈비부터 에티오피아까지...춘천의 모든 것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14 23: 26

‘알쓸신잡’ 춘천에 방문한 잡학박사들은 닭갈비부터 에티오피아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알쓸신잡'에서는 춘천으로 떠난 MC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용산역에 모인 잡학박사들은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다. 춘천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네 사람들은 한국 정치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TV토론에서부터 촉발된 이야기는 한국 의회의 토론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눈물과 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에까지 이르렀다.

춘천에 도착한 이들은 황교익의 추천에 따라 막국수 박물관에 가서 직접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했다. 취향에 따라 막국수를 만든 다섯 사람은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대학시절 MT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심상정 의원 이야기로 넘어가 대학시절 심상정 의원의 활약상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레일바이크, 로봇박물관, 책과 인쇄박물관, 애니메이션 박물관,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수목원 등에 방문해서 각자 여행을 즐긴 잡학박사는 저녁식사로 닭갈비를 먹으러 다시 모였다.
황교익은 춘천의 닭갈비가 유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사실 이 음식의 정확한 명칭은 닭고기야채볶음이다. 음식 이름엔 우리의 욕망이 투영된다. 적어도 갈비는 먹었다는 위안을 얻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닭갈비 명칭에 대한 유래를 전했다.
이어 유시민은 “춘천하면 에티오피아”라며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줬던 에티오피아 인들에 대해 설명했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에 방문한 유시민과 김영하, 유희열은 그곳에서 우연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만났다.
참전 용사들은 “6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영광스럽다”며 “너무 행복하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라도 이렇게 아름답게 바뀌어서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하며 유시민은 우리가 많은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선 나라인데 신세를 졌던 나라들에게 우리도 더욱 적극적으로 신세를 갚는 게 도리가 아니냐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감각, 활판, 기술의 발전 속도, 사라지는 직업들, 꽃의 이름, 만화, 로봇 등에 대한 잡학박사들의 끝 없는 수다가 이어졌다. /mk3244@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