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위 이해인vs반장 나띠, '아이돌학교' 투톱?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14 15: 35

라이벌의 존재는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 마련이다.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원톱 체제 보다는 막강한 두 사람이 맞붙는 그림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바. ‘슈퍼스타K'에는 허각과 존박이 호각세를 보였고, '프로듀스101 시즌1'에는 전소미와 김세정이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서바이벌이 아닌 성장을 강조한 Mnet ’아이돌학교’ 역시 첫 방송에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내며 보는 맛을 더했다. 그 주인공은 첫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이해인과 반장 자리를 꿰찬 나띠다. 아직 첫 방송이라 또 다른 다크호스나 언더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시작부터 강세를 보인 것은 두 사람이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서는 걸그룹이 되기 위한 11주간의 수업에 임하는 41명 연습생들의 모습이 육성회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처음 진행된 투표 결과 이해인이 1위를 나띠가 2위를 차지하면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두 사람이 가진 캐릭터와 매력이 완전히 상반돼 흥미를 더한다. 각각 ‘프로듀스 101’와 ‘식스틴’을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팬층을 탄탄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포인트다.
이해인은 빼어난 미모와 매력으로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화력을 가졌고, 나띠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캐릭터. 각자의 강점이 확실하다는 점과 41명의 입학생 사이에서도 24세 이해인은 언니 축에, 16세 나띠는 동생 축에 속한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지점이다.
등장부터 달랐다. '프로듀스101' 출신 이해인은 차분하게 '아이돌학교'에 등장했고, 나띠는 스스로 1위를 예감하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해인은 보컬수업에서는 제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앞서 한 차례 서바이벌을 겪으며 팬덤을 쌓아놨던 터라 시작부터 끝까지 문자투표 1위를 기록, 전체 합산 1위에 올랐다.
Mnet '식스틴'을 통해 박진영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나띠는 2년 전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보컬수업에서는 바다로부터 "완벽하다"는 극찬을 받았고, 댄스수업에서도 입학생들에게 안무를 가르쳐주는 능숙함을 보여줬다. 그 결과 '아이돌학교'의 수석으로 뽑혀 학생들을 대표해 선서를 외칠 수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의 라이벌 구도는 대중에게는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아이돌학교’에서도 둘의 경쟁 구도가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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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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