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전도연 "언젠가는 천만영화 찍어보고 싶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4 14: 27

 배우 전도연이 "매 작품 아쉬움이 남지만 '협녀'에 아쉬움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전도연은 14일 오후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 기자회견에서 “제가 연습을 해도 액션이 안 된다는 것을 '협녀'를 통해 알게 됐다. 당시 이병헌 선배에게 연습한 것을 좀 더 보여달라는 얘기도 들었었다(웃음)”라고 말했다.
올해 열린 21회 'BIFAN'에는 배우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Contact, JEON Do-yeon)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전도연은 “제가 영화에 대한 재미를 느껴 계속 하게 된 것인데 이렇게 오래할지 몰랐다. 전도연하면 영화가 된만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해피엔드’를 했을 때 감독과 배우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린 나이라서 그 인물을 잘 소화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인물에 욕심을 내고 재미를 느끼면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밀양’에 대해서는 “제게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의미 깊은 작품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 ‘밀양’은 내가 느끼는 것만큼 연기를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연기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천만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연기 인생이 담겨있는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는 전작전과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주연 작품의 포스터 및 스틸사진 전시회, 특별전 책자 발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전도연은 ‘접속’(1997)으로 시작해 지난해 ‘남과 여’까지 총 17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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