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처럼 푸근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순경 F4가 온다.
14일 오전 상암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는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출연자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경찰서 관할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진안의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사건 사고 없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출연진들이 경찰관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며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민용 “저희는 진짜로 순경이다. 실제 임명식을 했다. 파출소에 있는 시간만큼은 저희 네 사람 다 순경이다. 진짜 경찰의 임무를 가지고 업무를 수항하며 마을을 지키고 주민들을 지켜드리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신현준 역시 “실제로 치안 센터에 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정말 집중하게 되더라. 길가다가 누가 경찰 아저씨 부르면 돌아보게 되더라. 배우가 아닌 순경으로 지낼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골경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신현준을 비롯해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라는 새로운 멤버 조합이다. 특히 오대환과 이주승은 거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던 뉴 페이스로 이들이 어떤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네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오대환은 “일부러 악역 분들을 모신 것이라고 하더라. 시골 정서에 안 맞는 네 사람이 모여서 시골 경찰이 되면 어떨까라고 해서 캐스팅하신 거라고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건달이나 악역을 많이 했다. 실제로 저는 경찰을 보면 무서워 하는게 있다. 제가 진짜로 경찰이 되면 어떨까 궁금했고 리얼리티를 해보고 싶었다. 시골이라는 장소도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예능 첫 도전인 이주승은 “제가 재미가 없어서 예능이 부담되기도 했는데 버라이어티보다는 리얼로 경찰 생활하는 것을 관찰하는 예능이라고 들어서 하게 됐다”며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은 숨어서 저희를 찍기만 하셨다. 그래서 정말 리얼하게 감정들이나 행동들이 나오게 되더라. 그런 점이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민용은 어떤 업무를 했냐는 질문에 “도시 순경들의 업무하고는 많이 다르다. 시골이고 농촌이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연로하신 어른들이다. 그래서 저희는 민원을 처리해드리는 업무를 했는데 마을 정자가 붕괴된 것을 돕기도 하고 탈진하신 어르신 대신 경운기를 몰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현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것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 직업이고 늘상 봐왔던 직업이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함부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해서 명예경찰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골경찰'은 오는 1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