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소현 "'너의 이름은' 더빙, 논란 당연하다고 생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4 10: 59

'군주'의 김소현이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더빙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시 삼성동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한가은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김소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소현은 '군주'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에 대한 잠재력을 입증받았단 평가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로코여신' 타이틀은 욕심이 난다. 아직은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빨리 해보고 싶다. 정말 저도 좋아하고 욕심이 나는 장르다"고 말했다.

그는 "스무살 됐다고 완전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의 이미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걸 조금씩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한꺼번에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잘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현은 "변신에 대한 강박관념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급박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아역 이미지로 남으면 어쩌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제가 더 여유를 가지고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무리 제가 지금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고 해도 그렇게 보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거에 대한 강박은 있지 않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더빙에 참여했다. 이는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 더빙이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고, 성우계의 반발도 받았던 바. 이에 대해 묻자 김소현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라고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논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찾아보기도 했다. 몰랐던 사실도 있었다. 잘 알지 못하고 시작했던 건 사실이다. 반응을 보고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고 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이것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또한 김소현은 김유정, 남지현 등과 아역 출신 트로이카라고 일컬어지는 것에 대해 "경쟁 구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역 출신이고, 성인 연기자로 성장해가기 때문에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비교를 그렇게 서로 당하다가 마음이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은 된다. 하지만 분명 이 경쟁이 함께 한다는 동지애도 생기고 서로에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그런 경쟁 구도를 신경쓰지 않고 생각한다. 다행히 저는 아기 때의 모습이 뇌리에 남은 건 아니라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할 때에 오히려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종영한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김소현 외에 유승호, 엘, 윤소희, 허준호 등이 출연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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