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군주' 김소현 "이성으로서의 유승호? NO...편한 사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4 10: 59

'군주'의 김소현이 상대역이었던 배우 유승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서울시 삼성동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한가은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김소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소현은 세자 이선 역의 유승호와의 호흡에 대해 "가은이와 세자가 마냥 좋지 않았다. 둘이 많아서 행복했지만 한쪽은 항상 고민을 하고 있거나, 말 못한 비밀이 있었다. 마냥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던 게 아쉽고 답답했다. 대화가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승호에 대해 "유승호 오빠와는 전우애가 생겨났다. 오빠와 함께 아역을 했고, 고민과 어려움에 공감을 많이 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승호 오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에 큰 힘이 됐다. 드라마를 끌어가는 힘이 대단한 배우라서 많은 배움을 받았다. 특히 유승호 오빠와 '선가은 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인기를 많이 받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소현은 극중 유승호와 엘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정말 두 사람과의 호흡은 좋았다. 두 사람이 정말 활발하다. 현장에서 정말 편안하게 오빠 동생처럼 이야기 나누고 호흡 맞춰나가면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승호오빠는 정말 캐릭터와 비슷하다. 남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믿음직함이 있다. 엘 오빠는 4차원의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속이 정말 깊다"고 전했다.
유승호와의 키스신에 대해 김소현은 "키스신이 어색하긴 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색하기 때문에 몰입을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정말 신나하셨다.(웃음) 좋아하는 신이 생기면 정말 좋아하고, 1인2역 하다시피 리허설을 미리 보여주시는 분이다. 그게 너무 열정적이라 재밌기도 했다. 키스신 찍을 때에는 편했다. 승호오빠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줬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소현은 유승호를 이상형으로 지목한 것을 미뤄 남자로서의 유승호는 어떠냐는 질문에 "유승호 오빠는 모든 여성들이 설레하지 않았나. 연기할 때에는 멋있는 모습들이 많아서 설렌 적도 많았다. 그렇다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한 사이가 됐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지난 13일 종영한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김소현 외에 유승호, 엘, 윤소희, 허준호 등이 출연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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