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브리튼 영입에 관심…잰슨도 큰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4 04: 02

LA 다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투수 잭 브리튼(30)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켄리 잰슨(30)이란 리그 최고의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이기에 관심을 모으는 행보다. 잰슨은 브리튼 영입 가능성에 흥분하며 최강 불펜 듀오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볼티모어에 브리튼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여러 팀들이 브리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저스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브리튼뿐만 아니라 브래드 핸드(샌디에이고)와 저스틴 윌슨(디트로이트) 등 시장에 나온 좌완 불펜투수에 다저스가 관심을 보인 건 사실로 드러났다. 션 두리틀(오클랜드) 같은 다른 좌완 불펜 영입 가능성도 거론됐다. 

헤이먼 기자는 '브리튼은 올 시즌 부상이 있었지만 최근 복귀 후에는 95~96마일을 던졌다. 지난해까진 거의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며 '다저스는 강력한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다저스가 8회를 지배한다면 다른 팀이 엄두도 내지 못할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고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다저스 마무리 잰슨도 브리튼 영입 가능성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잰슨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그의 사람들이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다"고 브리튼 영입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8회 브리튼, 9회 잰슨이라면 역대 최강 불펜 원투펀치가 구축된다.  
지난 2011년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브리튼은 2014년부터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2015년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해 리그 최다 47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54 특급 성적으로 올스타와 함께 사이영상 투표도 4위에 올랐다. 90마일대 후반 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 올해 팔뚝 부상 여파로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5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018시즌 후 FA가 된다. 
다저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15로 빅리그 전체 1위. 선발 1위(3.24), 구원 2위(2.99)로 양 쪽 모두 안정적이다. 마무리 잰슨이 4승21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으로 위력적이고, 페드로 바에스(1.43) 조쉬 필즈(2.93)가 셋업맨으로 활약 중이다. 다만 루이스 아빌란(4.30) 외에는 마땅한 좌완 불펜 요원이 없다는 게 아쉽다. 8회 평균자책점이 3.50으로 14위에 그치고 있어 브리튼이 온다면 흠 잡을 데 없는 최강 마운드 구성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전반기 90경기에서 61승29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678)을 찍었다. 투타 조화가 완벽에 가깝다. 올해야말로 지난 1988년 이후 28년 묵은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어낼 적기로 꼽힌다. 브리튼 영입 문의도 강력한 우승 의지의 표현이다. 과연 다저스가 브리튼을 영입해 잰슨과 함께 역대 최강급 불펜 듀오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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