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종영②]지창욱 매력 심히 지나쳤다‥'개미지옥급'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14 06: 49

마지막까지 그의 매력이 심히 넘쳤다. 박력고백에서부터 달달 프러포즈까지. 첫회부터 얼굴로 열일했던 배우 지창욱은 비주얼에 버금가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남지현과의 사연 많은 로맨스에서부터 동하와의 집요한 액션스릴러에 이르기까지. 한 두가지로는 꼽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변호사 노지욱, 검사 노지욱, 그리고 한 여인의 남자인 노지욱에 매 신마다 녹여냈다. 
13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지창욱)은 법정키스 이후 은봉희(남지현)를 찾아갔다. 먼저 키스를 하고 난 후였지만 다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던 은봉희에게 다시 사귀자고 박력있게 고백했다. "난 너랑 헤어지는 게 제일 무섭다"며 은봉희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그럼에도 은봉희가 주저하자 사귈건지 말건지 빨리 대답하라며 화끈하게 밀어붙여 결국 그녀의 오케이를 받아냈다. 

법정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철한 검사였다. 노지욱은 정현수(동하)의 최종 공판에서 "연쇄적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 정현수를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전했다. 판사는 최종적으로 "피고인 정현수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살인마 정현수 앞에서는 웃음기라고는 1도 없이 살벌한 검사이지만 연인 앞에서는 눈웃음이 꽃핀다. 법정을 나서면서 은봉희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축하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진짜 무죄가 된 은봉희였다. 그 동안 정현수때문에 전 남자친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지독하게 힘든 시간을 겪었던 여자친구를 위로한 것이다.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운 두 사람은 티격태격 싸우기도하고 금새 화해하는 평범한 연인으로 데이트를 했다. 노지욱은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인 것만 같은 더할나위 없는 하루하루'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1년이 지나, 늦은 밤 산책을 하던 노지욱은 큰 눈에 사랑을 듬뿍 담아 "봉희야, 사랑해"라고 달콤하게 속삭이며 반지를 꺼냈다. "내가 너 평생 사랑할게"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노래는 없냐는 은봉희를 위해 산책을 하며 사랑의 노래를 불러줬다.
'수트너'로 첫 로코에 도전한 지창욱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매회 화제를 불러 모았다. 로코에 최적화된 멋짐 비주얼에 달콤, 까칠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연인을 향한 남다른 배려심과 속깊음, 그리고 맑은 순애보와 집요함까지 살려내며 남지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심쿵하게 만들었다. '로코킹' 지창욱의 심쿵로맨스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듯 하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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