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4대1 트레이드로 좌완 퀸타나 영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4 01: 45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가 좌완 에이스급 선발 자원을 수혈했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간의 4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음을 일제히 보도했다.
골자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가 떠난 뒤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을 책임지던 호세 퀸타나가 컵스로 이동하고, 컵스는 화이트삭스에 퀸타나의 반대급부로 4명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보내는 조건이다. 퀸타나 대신 이동하는 4명의 선수는 외야수 엘로이 라미레즈, 투수 딜런 시스, 내야수 맷 로즈, 브라이언트 플레트다. 엘로이 라미레즈와 시스는 모두 각각 야수와 투수 부문에서 컵스 팀 내 최고로 평가받는 유망주들이었다.

퀸타나는 올 시즌 18경기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세일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했던 퀸타나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올 시즌 다소 부침이 있지만, 지난 시즌까지 퀸타나는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좌완 선발 자원이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세일을 비롯해 외야수 애덤 이튼(워싱턴 내셔널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시키면서 리빌딩 노선을 정하고 있었다. 퀸타나는 우선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 잔류했지만 비시즌 부터 시즌이 개막한 이후까지 무수한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이면서 이적 가능성이 솔솔 제기되고 있던 상황이었고, 결국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로써 컵스는 존 레스터와 제이크 아리에타, 존 래키, 에디 버틀러 등의 선발진에 퀸타나까지 추가하게 됐다.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카일 헨드릭스도 후반기 복귀가 예고되면서 43승4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쳐저 있는 후반기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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